타이완 해협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충돌할 뻔했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군함이 속도를 높이며 미국 군함 앞을 가로질렀는데, 미·중 국방 장관은 서로 상대국 책임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타이완 해협을 지나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앞을 또 다른 군함이 충돌할 듯 가로지릅니다. <br /> <br />중국 인민해방군 이지스함이 속도를 높이며 미 군함의 뱃머리를 향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불과 137미터 앞을 지나는 초근접 항해에 미국 군함은 시속 18km까지 속력을 떨어뜨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은 미 군함을 뒤따르던 캐나다 호위함에 타고 있던 언론에서 촬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통제 불능의 사고를 낼 뻔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로이드 오스틴 / 미 국방장관 : 중국 지도부에 충돌 방지를 위해 똑바로 행동하길 촉구합니다. 사고가 발생하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사고 원인을 제공한 건 중국이 아닌 미국이라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의도적으로 분규를 유발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리상푸 / 중국 국방부장 : 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투기나 군함을 다른 나라 주변 해상과 상공에 띄우지 않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26일엔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 앞을 근접 비행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를 전후로 미국과 중국이 공중과 해상에서 충돌한 뻔 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샹그릴라 대화에서 미·중 국방장관 회담이 결렬되면서 양국 간 분위기는 더욱 거칠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싱가포르에서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'파이브 아이즈'에 참여하는 영국, 캐나다, 호주, 뉴질랜드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을 모아 대중국 견제의 고삐를 좼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도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라며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영상편집:서영미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050656281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