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몸에 착용하는 작은 카메라를 바디캠이라고 하는데요, 일부 주민센터가 이 바디캠을 달고 있습니다.<br> <br>폭언과 욕설 그리고 협박까지 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처하는 방법입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민센터로 들어온 중년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여권을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. <br> <br>여권을 집어 말을 건네는 순간 주민센터 공무원의 뺨을 때립니다. <br> <br>라이터 불을 켜며 위협하고 불을 붙이려던 남성이 경찰에 제압되기도 합니다. <br><br>이렇게 폭언·폭행 등 공무원을 위협하는 악성 민원행위는 2018년 3만 4천여 건에서 2021년엔 5만 1천여 건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구청과 주민센터는 이런 악성 민원인에 대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 <br><br>손바닥만 한 바디캠인데요. <br><br>위급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삐 소리가 나면서 녹음과 녹화가 시작됩니다.<br> <br>공무원 신분증 목걸이에 달고 민원인을 맞습니다. <br> <br>만약 민원인이 폭언이나 폭행을 시작하면 바디캠을 사용하겠다고 미리 공지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계속 폭언하실 경우 녹화 진행하겠습니다. 녹화 시작합니다." <br> <br>지난 4월 바디캠 도입 이후 직원들은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김미화 / 서울 금천구청 민원여권과장] <br>"위법행위에 대한 자제가 많이 됐습니다. (바디캠이) 생겼다 보니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고…" <br> <br>서울 송파구청은 경찰관과 함께 악성민원인 대처 모의훈련을 실시했고, 양천구는 일부 주민센터에 방호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