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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조부도 6·25…첫 ‘4대 병역명문가’ 탄생

2023-06-06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병역 명문가' <br> <br>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모든 남성이 현역병으로 복무하면 선정되는 건데요. <br> <br>올해 처음으로 4대에 걸친 병역 명문가가 등장했습니다. <br> <br>현충일인 오늘, 김성규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 을지부대 전방 초소 분대장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08년 만기제대한 노재승 씨. <br> <br>[노재승 / 병역명문가 4대] <br>“전 강원도에서 눈 치우느라 잠을 못 잔 것, 그게 제일 힘들었습니다.” <br> <br> 현충일을 맞아 아버지 희철 씨와 함께 꺼내든 형형색색 훈장과 빛바랜 증서들은 모두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유품들입니다. <br> <br> 평안북도 정주에서 월남한 증조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막바지 당시 예순살의 나이로 북한을 몰래 오가며 첩보임무를 수행했습니다. <br> <br>아버지에게 전해들은 할아버지의 6·25 참전 당시 중공군을 맞딱뜨렸을 때 무용담은 처절합니다. <br> <br>[노희철 / 병역명문가 3대] <br>“포가 열이 많이 나니까 포신이 벌게졌다고 하시더라고요. 그걸 식히기 위해서 오줌도 누셨다고 그러시더라고요.” <br> <br> 팔을 관통한 총알의 흔적은 젊은 시절 할아버지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. <br> <br>[노희철 / 병역명문가 3대] <br>“팔이 짧으시고, 군의관이 팔을 자르자고 그러셨는데 아버님은 절대로 못자른다고 그러셨대요. 내가 이걸로 인생을 책임져야하는데, 난 팔이 필요하다...” <br> <br> 증조할아버지 고 노홍익 씨는 특수임무유공자로 인정받았고 할아버지 고 노병근 씨는 을지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 병무청은 육군 통신병으로 근무한 아버지 희철 씨와 재승 씨까지 4대를 병역 명문가로 선정했습니다. <br> <br> 4대 병역명문가는 노 씨 가문을 포함해 세 가문이 처음 탄생했습니다. <br><br>병역명문가에게 할인 혜택 등을 주는 은행과 병원, 각종 박물관과 주차장 등 예우기관은 전국 1326곳으로 늘었습니다.<br> <br> 6.25 전쟁 발발 73주년을 앞두고 노 씨 가문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2465 가문이 올해 병역명문가로 이름을 올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락균 <br>영상편집 배시열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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