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대형 댐 폭파…러·우, 배후로 상대국 지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대형 댐이 포탄 공격에 폭파됐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배후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래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대규모로 조성된 카호우카 댐입니다.<br /><br />부서진 시설물 사이로 저장돼 있던 물이 거세게 쏟아져나옵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각으로 6일 밤 포탄 공격을 받아 댐 상부 시설물이 일부 폭파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 1만 6,000명가량이 홍수 '위험지역'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러시아를 '테러리스트'라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한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기지 못하자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를 공격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 관영 언론들은 댐 파괴를 '테러 공격'으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던 시설을 겨냥해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.<br /><br />폭파된 댐은 인근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도 물을 대는 곳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국제원자력기구, IAEA는 댐 폭파로 인한 즉각적인 방사능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부의 파괴 정도에 따라 주변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만일 침수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폭파를 주도한 세력은 국제법을 위반한 '전범'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.<br /><br />(one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우전쟁 #댐 폭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