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총통선거 3파전…'하나의 중국' 원칙 쟁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민진당보다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는 대만 여당 후보와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두고 장외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시진핑의 책사'로 불리는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대만 야당인 신당의 우청톈 주석 일행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왕 주석은 '하나의 중국' 원칙과 '92공식'을 견지하는 신당 등 대만 내 애국통일 역량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92공식은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중국과 대만 모두 받아들이지만, 대표성 있는 정부가 어디인지는 각자 해석에 맡기는 것으로 1992년 양측이 합의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왕후닝 주석은 평화통일, 일국양제 기본 방침,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하며, 양안 동포의 복지를 증진하며 당내 애국통일 역량을 확고히 지지했습니다. 대만 독립세력과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, 대만의 평화 안정을 수호한다고도 했습니다."<br /><br />2016년부터 대만을 집권해 온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 정부와 당국 간 교류를 중단해 온 중국으로서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의 정권 교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중국과의 관계 설정, 이른바 '하나의 중국' 수용 여부는 대만 총통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'대만 독립분자'라고 공격하는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 현 부총통은 "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식 수용은 곧 주권을 양도하는 것"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차이잉원 현 총통보다도 더 강경한 대만 독립 성향이란 평가를 받는 라이 후보는 앞서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국가로 명시된 만큼 별도의 독립 선언이 필요 없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별도로 대만 독립을 선포할 필요가 없습니다. 필요한 것은 주권을 수호하는 것이고, 민주 헌정 체제를 수호하는 것입니다. 그리고 중국의 침략을 반대하는 것입니다"<br /><br />대만 총통선거가 집권 민진당과 친중 성향의 국민당, 중도·중립 성향의 민중당 3파전으로 짜여진 가운데, 여론조사에서 허우유이 후보가 부진한 것으로 나온 국민당에서는 후보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중 세력 후보가 집권 여당 후보에 밀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차선책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당선이 될 경우 중국과 문화·정치적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대만 #총통선거 #중국 #'하나의_중국'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