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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인 사업가 납치·살해한 필리핀 경찰관에 무기징역형

2023-06-07 0 Dailymotion

한인 사업가 납치·살해한 필리핀 경찰관에 무기징역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년 전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한인 사업가가 납치돼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알고 보니 범인은 경찰관과 정보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6년 만에 이들 범인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김범수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분홍색 셔츠를 입은 남성을 건장한 남성 2∼3명이 둘러싸더니 이내 이 남성을 강제로 차에 태웁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 살던 당시 53세의 한인 사업가 지익주씨의 모습을 이웃이 우연히 촬영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지씨의 모습은 이게 마지막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이 지익주씨가 6년 8개월 전에 살던 집입니다.<br /><br />지씨는 이곳에서 필리핀 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납치된 뒤 경찰청 주차장으로 끌려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들은 지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화장하고 유해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위조 사망증명서를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시신이 없어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은 이웃이 촬영한 동영상이 나오고, 화장장 소유주의 사무실에서 지씨의 골프채가 발견되면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이처럼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다만 경찰관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경찰관이 직접 납치ㆍ살해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필리핀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.<br /><br />사건 이듬해 1월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이 지씨의 부인 최경진씨를 만나 "깊은 유감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매우 미안하다"고 위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입니다. 이미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들이 누군지 밝혀졌습니다. 그들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법정 최고형을 받게 될 것입니다. 제가 장담합니다."<br /><br />무기징역이 선고된 뒤 부인 최씨는 범인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다면서도 "하지만 범행 이유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"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연합뉴스 김범수입니다. (bumsoo@yna.co.kr)<br /><br />#필리핀 #필리핀경찰 #지익주 #한인살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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