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오면 얼마나 끔찍할까요? <br> <br>중국의 한 대학 구내 식당 음식에서 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에 나왔는데, 당국이 오리라고 밝혔다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중국 장시성의 한 대학 구내 식당에서 나온 밥입니다. <br> <br> 검은 이물질이 보입니다. <br> <br> 젓가락으로 집어서 보니 수염과 이빨이 달렸습니다. <br> <br> 학생이 쥐 머리가 나왔다고 따지자, 식당 측은 오리고기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쥐 머리 아닌가요?) 이건 오리고기입니다.(쥐 이빨 아닌가?) 오리고기입니다." <br> <br>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됐고, 대학과 지방 정부까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당국은 오리가 맞다고 발표했고 학생도 오해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는 중국 누리꾼들은 오리 몸통과 쥐의 머리를 합성한 풍자 영상과 조롱 섞인 글들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부른다는 고사성어 '지록위마'를 인용해, '지서위압' 쥐를 가리켜 오리라고 우긴다고 지적합니다.<br> <br> 한 초등학교에선 명백한 잘못에 반항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교육 소재로 삼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그림 하나 줄게.) 쥐입니다. (오리입니다.) 네? (선생님 말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손 들어요.)" <br> <br>지방정부의 해명이 오히려 식품 안전 문제와 당국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