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황, 2년 만에 수술…마친 뒤 "다음 수술 언제냐" 농담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복부 수술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대장을 절제한 이후 탈장이 반복되면서 2년 만에 또 수술대에 오른 건데요.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, 다른 질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의료진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농담을 던질 만큼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올해 86세인 교황은 몇년전부터 여러 질환에 시달리면서, 전임자처럼 사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도 건강 문제가 계속 불거졌지만,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소처럼 일반 알현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신자들을 축복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흰색 피아트를 타고 바티칸을 떠나 로마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2년 전 대장 절제 수술을 받은 교황은 반복되는 탈장으로 이날 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수술과 전신마취는 합병증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. 교황은 수술과 마취에 모두 잘 반응했습니다. 이미 깨어나셔서 농담을 하시고 저를 놀리기도 하셨습니다. 10분 전에 '세 번째 수술은 언제냐'고 물으셨어요."<br /><br />집도의는 교황에게서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닷새에서 일주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교황이 병원에 입원한 것은 2013년 즉위 이후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2021년 7월 대장 수술 뒤 열흘간 입원했고, 지난 3월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닷새간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.<br /><br />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교황의 회복을 기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교황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. 하느님의 손길로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교황청은 오는 18일까지 교황의 알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교황은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8월에는 포르투갈과 몽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프란치스코_교황 #건강 #수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