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사고가 난 이 에스컬레이터, 불과 한 달 전 안전점검에서 '양호'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왜 갑자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까요? <br> <br>사고 원인을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역주행 사고가 난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. <br> <br>지난달 10일 매달 실시하는 월간 점검에선 '양호'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<br>[수내역 관계자] <br>"최근에 그 호기는 고장이 잘 나지 않았어요.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점검하는데 이상 없었고요." <br> <br>경찰은 누군가 정지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전문가들은 순간적으로 하중이 쏠리며 구동장치가 끊어져 역주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에스컬레이터 제조사 관계자] <br>"사람이 타고 있었으니까 무게에 의해서. 올라가다가 체인이 끊어지면 뒤로 밀리겠죠, 동력이 끊어지는 순간에." <br> <br>2018년 지하철 대전역 사고도 구동체인이 끊어져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9월 정기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역주행 방지 장치 등의 오작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<br>[성낙곤 / 한국승강기대 교수] <br>"점검을 간과했을 수도 있고. 혹시나 한 달 전에 점검했던 파트가 아니고 다른 파트 (문제)일 수도 있거든요." <br> <br>지난 2019년 서울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감속기 오일이 부족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. <br> <br>지하철 분당선 운영사인 코레일은 사고 에스컬레이터와 비슷한 시기에 설치된 8개 역 37대에 대해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