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관위, 감사원 감사 수용하나…여 '공석' 최고위원 선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'특혜 채용'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사를 받아들일지 다시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여권의 거센 압박 속 선관위가 입장을 바꿀지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선관위는 오늘(9일) 오후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할지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침해된다며 감사를 거부했는데, 여당 비판이 거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감사를 촉구하는 데 더해,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압박해왔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부분적, 한시적으로 수용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출근길에 감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방법 등을 "하나의 제안으로써 검토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, 본인과 위원들이 당장 물러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여당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 국정조사가 실현되기까지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어제(8일)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발 해킹 은폐 의혹을 합쳐 국회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"선관위 국정조사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이후에 해야 한다"는 입장을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"감사원 감사는 선관위 국정조사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"며 감사원이 헌법에 어긋나는 감사를 계속 주장하면,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소식 알아보죠.<br /><br />여당과 야당 모두 '인사' 문제로 시끌시끌 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먼저 국민의힘은 오늘(9일)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.<br /><br />각종 '설화'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가 채워지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선거는 '3파전'으로 치러집니다.<br /><br />김가람 청년대변인과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,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이 나서는데요.<br /><br />김가람 후보는 호남 출신의 40대라는 점을, 천강정 후보는 국민 행복을 고민하겠다는 점을, 이종배 후보는 청년과 학부모를 대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당선자는 오후 2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서는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 안팎에서 '돈 봉투 의혹'이나 '코인 의혹'을 타개하려다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비명계를 중심으로 '부실 검증' 비판과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후임을 물색 중인데, 여의치 않은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'검증 리스크'가 있는 외부 인사보다는 안정감 있는 당내 인사를 앉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장 인사와 당내 계파 갈등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