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불법 집회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박 2일 노숙 집회를 계획한 경위 등을 확인하겠다는 건데요, <br /> <br />노조 측은 경찰이 엉뚱한 곳까지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노총 건설노조 본부가 들어선 건물. <br /> <br />입구를 막아선 경찰 기동대원들 앞으로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항의 팻말을 들고 줄지어 섰습니다. <br /> <br />"건설노조 사수하자! 건설노조 사수하자!" <br /> <br />경찰이 지난달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장옥기 위원장 등 노조 지휘부의 PC와 노트북 등에서 회의 자료와 계획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건설노조가 최근 연 집회 세 건에서 불법이 저질러졌는지를 입증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우선, 노조가 지난달 16일 오후 5시까지 집회를 마치라는 통고를 어기고 밤샘 집회를 이어가면서 서울광장과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같은 달 1일과 1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충돌을 선동하거나, 신고 시각보다 일찍 집회를 시작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장옥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네 차례 출석을 요구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노동절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의 장례가 먼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사과와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이 이뤄져야 장례 절차를 마무리 짓고, 경찰 조사도 받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, 노조는 윤석열 정권에서 압수수색이 남발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같은 건물에 있다는 이유로 아무 관계 없는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한수 /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: 경찰은 이미 짜놓은 듯이 어제 (출석) 날짜를 갑자기 잡고, 그리고 오늘 우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. 전혀 상관없는 플랜트건설 노동조합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건설노조는 또, 정권의 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유준석 <br />영상편집;온승원 <br />그래픽;이지희 <br /> <br /> <br />※ '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0918033375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