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50억 클럽' 박영수 측근 양재식 곧 소환…수사 속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최측근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양재식 변호사를 조만간 소환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주요 혐의 규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영수 전 특검과 함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습니다.<br /><br />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과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최측근으로 과거 박 전 특검을 보좌하는 특검보를 지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영향력을 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해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우리은행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속한 '성남의뜰'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, 끝내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(PF)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,500억 원의 여신 의향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덕분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재원조달 계획 분야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당시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이 이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컨소시엄 구성을 도와주는 대가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약속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박 전 특검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해 최근 검찰은 "어느 정도 사안의 실체에 다가가고 있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 변호사는 민간사업자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정영학 녹취록'에서 업자들은 양 변호사의 영입을 '신의 한 수'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먼저 양 변호사를 소환 조사한 뒤, 박 전 특검을 부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50억클럽 #박영수 #대장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