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 서초동 대법원 앞은 또 다른 일로 시끄럽습니다.<br> <br> 민노총이 노숙 농성을 예고했기 때문인데요, 경찰은 불법집회로 번지면 바로 진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> <br>대법원 앞에 나가있는 김지윤 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김 기자,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.<br><br>[기자]<br>네, 대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민노총과 비정규직 단체 소속 90여 명은 불법 파견 관련 판결을 신속하게 내려달라며 모였는데요. <br> <br>행사는 1시간 전쯤 시작했고, 이들은 내일 아침 10시까지 밤샘 노숙을 예고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서초역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파란불이 들어올 때마다 건널목에 나가 현수막 등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집회나 시위가 아닌 야간 문화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행법상 학문, 예술, 오락 등에 관한 집회는 일반 집회와 달리 신고대상이 아닙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집시법 위반인 미신고 집회라며 경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후 주최 측에 "공동 의견을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행사는 신고 의무가 있는 집회에 해당한다"며 "필요시 강제해산할 수 있다"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경찰은 기동대 17개 부대, 7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보름 전에도 이들이 애초 문화제 목적으로 모였다가 무대를 설치하는 등 농성으로 바꾸면서 강제해산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8시에는 경찰이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광화문에서 벌였던 1박 2일 노숙집회 이후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는 만큼, 잠시 뒤 이어질 밤샘 노숙도 원칙대로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법원 앞에서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