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박진 외교부장관,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중국 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“당당한 외교로 건강한 한중 관계를 만들겠다"며 중국에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"중국 패배에 '베팅'하면 반드시 후회한다"며 한미 동맹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 대해 외교부는 오늘 오전 청사로 초치했습니다. <br> <br>장호진 외교부1차관은 "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"며 "이는 외교 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"고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또 "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태도"라며 "싱 대사에게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외교 소식통은 비공개 초치였지만 이후 초치 사실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우리 정부가 항의 수위를 높인 것이라며 대사의 개인 언행 문제를 넘어선 한중 간 외교 문제로 엄중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박진 외교부 장관도 "도를 넘었다"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박 장관은 외부 행사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"외교 관례라는 것이 있고 대사의 역할은 우호를 증진하는 것이지, 오해를 확산하면 안 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외교 안보 학술회의에 참석해 한중 관계의 기본은 '상호 존중'이라며 싱 대사의 발언을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조태용 / 국가안보실장] <br>"국가간의 관계는 상호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.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당한 외교를 통해 건강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'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', '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'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동맹 강화 기조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