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28년 만의 도약…강원특별자치 시대 개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가 오는 11일부터 제주와 세종에 이어 국내 세 번째 특별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납니다.<br /><br />청정 자연환경과 군사구역 등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이중, 삼중으로 중첩돼 있던 규제를 걷어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11일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재탄생합니다.<br /><br />1395년 강원도라는 명칭이 처음 생긴 이래 628년 만에 이름을 바꾸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바뀌는 건 이름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강원도는 군사와 환경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중첩 규제를 받고 있었는데 이 면적이 경기도의 2.2배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서 도지사의 권한으로 일정 한도 내에서 이를 걷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규제를 걷어낸 자리에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목표로 수소와 반도체 등 첨단 신산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국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적극 유치해 일자리와 사람이 풍성한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더이상 일자리를 얻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."<br /><br />영어 명칭도 자치분권의 의미를 담아 미국의 주와 같은 'Gangwon State'로 정했고 상징 캐릭터도 강원이와 특별이로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을 구현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".<br /><br />우리나라 세 번째 특별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난 강원도가 새로운 지방시대의 성공적인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강원도 #강원특별자치도 #규제개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