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묻지마 범죄' 공포…"사전 관리시스템 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'묻지마 범죄'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유없이 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분들도 적지않은 데요.<br /><br />범죄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과 귀갓길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한 이른바 '부산 돌려차기 사건'의 가해자.<br /><br />모두 뚜렷한 이유없이 자신과 아무 관계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에도 경기 군포시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돌아가던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동기가 불분명하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이른바 '묻지마 범죄'가 잇따르며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묻지마 범죄'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상해, 살인 등 중범죄가 80%를 웃돌고, 전과가 있는 가해자의 비율도 75%에 달해 재범 우려도 높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해 '묻지마 범죄'의 공식 용어를 '이상동기 범죄'로 규정하고, 관련 범죄를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범죄 유형이 다양하고 기준이 모호한 만큼 구체적인 통계와 대책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가 무직이나 정신장애 등의 이유로 사회와 단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가 나서는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혼자서 굉장히 오랫동안 생활을 하는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사회 관리 시스템에 빨리 포착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폭력성이나 충동성이 있는 사람들을 경찰에서 함께 공유해서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활동들을…"<br /><br />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행이 많고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범죄 동향을 꾸준히 분석해 범행 동기별로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