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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찰 관람료 면제 한 달…방문객 늘고 지역상권 활기

2023-06-10 0 Dailymotion

사찰 관람료 면제 한 달…방문객 늘고 지역상권 활기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60여 개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60여년 만에 무료입장으로 바뀐 건데요.<br /><br />어떤 변화가 있는지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포항에 있는 내연산 보경사 시립공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길이 경북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인 보경사로 향하는 입구입니다.<br /><br />이 길을 따라가면 내연산 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아침 일찍부터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지난달 4일부터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의 전국 65개 사찰이 무료입장으로 바뀌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내연산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도 연간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포항시에 따르면 방문객 수는 무료입장 시행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만난 한 포항 시민은 이번 주에만 3차례나 산을 올랐다며 무료입장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주말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서부터 단합대회로 산을 찾는 직장인들까지 유동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상인들도 손님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움츠러들었던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아무래도 코로나로 수입이 이제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입장료까지 없어지니까 일단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기대감이 있죠. 상인들이…"<br /><br />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도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법주사가 있는 충북 보은 속리산의 경우, 지난달 집계된 방문객 수는 10만 5천여 명인데요.<br /><br />이중 약 7만명이 법주사가 있는 곳으로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는데, 지난해보다 13% 늘어난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단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관람료 폐지로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고, 이것을 식사나 특산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3명, 4명씩 오면 2만원이고 2만 5천원이잖아요. 그게 폐지됐다고 하니 2만 5천 원씩 점심이라도 먹고 가면은 부담이 덜 가죠."<br /><br />[질문]<br /><br />그런데 방문객 증가로 인한 여러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방문객이 늘면서 문화재 보호 대책과 관광시설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몇 년 동안 등산객 실화로 인한 산불과 촛불 등으로 인한 사찰 화재로 적잖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무료입장으로 전환한 사찰들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곳인데요.<br /><br />이곳 보경사도 적광전을 비롯한 6개의 국가 지정 보물을 비롯해 10여 점의 문화재와 기념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찰 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물이 많기 때문에 관람객 증가에 따른 화재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또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 문제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일부 탐방객들이 사찰이나 국립공원 내에서 흡연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몰지각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관람객 스스로가 관람 예절과 질서를 잘 지키면서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보경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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