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관위 감사 '부분수용' 공방…야 6·10항쟁 기념식 집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·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(9일) 해당 의혹에 한해서만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전면 수용을 촉구해 온 여당의 공세가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부분 수용을 놓고 여권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"반성없는 몰염치", "말장난"이라며 선관위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민수 대변인은 "선관위가 부분 수용을 택한 이유는 특혜채용 의혹이 부패 중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이 아니냐"면서 선관위원 전원 사퇴와 전면 감사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관위를 흔들고 있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특혜채용 의혹은 국정조사와 수사로 들여다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감사원이 법적 근거 없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를 감사하려는 것은 "권한 남용"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감사 강행시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앞서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서만 감사를 수용하겠다면서도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"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"고 밝히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"당장 사퇴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인지 고민 중"이라며 여지도 남겨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36주년 6·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늘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야권 인사들이 집결했는데,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오늘(10일) 오전 6·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총집결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행사에는 기념식을 주관해 온 행정안전부가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산하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석열 정부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를 후원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헌신을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선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"정당 민주주의가 돈으로 오염되고 의회민주주의는 독주로 파괴되고 있다"고 운을 뗐습니다.<br /><br />또 "6·10 민주항쟁의 뜻을 이어받는 단체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에 후원하는 일도 발생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민주라는 숭고한 단어가 사리사욕에 이용되거나 방종의 명분이 되지 않도록 가치를 지켜나가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정부 불참을 놓고 "민주주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인식 수준이 얼마나 천박한지 드러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시키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"독재 통치는 권력의 반대편을 악마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"는 SNS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"노동자 갈라치기나 사법의 이름을 빌어 진영 내분을 획책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사악한 구태"라고 지적하면서, "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6·10항쟁 #선관위 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