캐나다 최악 산불 주범 '블로킹'…한반도에도 영향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캐나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주요 원인으로 기류가 정체되는 '블로킹' 현상이 지목됩니다.<br /><br />북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 기류 정체의 여파를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낙비가 쏟아진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캐나다 초대형 산불은 우주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시뻘건 화염과 함께 거대한 연기가 북미 대륙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제불능 상태인데, 손도 쓰지 못할 만큼 산불이 확산하는 건 기류를 정체 시키는 '블로킹' 현상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북반구 중위도에서는 제트기류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대륙은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솟구치면서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정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기 상층까지 뒤덮은 고기압은 상공의 공기를 하강시켜 지면을 더 뜨겁고 건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뜨거운 공기를 가둬놓는 '열돔'이 나타난 것인데, 기후변화와도 무관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북미에서 뒤틀리기 시작한 기류는 도미노처럼 동아시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블로킹 형태가 나타남으로 인해서 중위도 지방에 기압계가 전반적으로 저지(정체)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한반도 북쪽엔 이동이 막힌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수 일째 찬 공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0도 안팎의 지상 공기와 5km 상공 영하 10도의 찬 공기가 수직으로 뒤섞이면서 연일 강한 소낙성 비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시간당 30mm 이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겠고요. 돌풍과 천둥·번개가 치고,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기류 정체로 대기 불안정이 이어지겠다며, 당분간 국지성 호우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캐나다 #산불 #블로킹 #제트기류 #열돔 #소낙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