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없는 병원 보험사기…기업화된 브로커에 몸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금융감독원이 도수치료를 가장한 미용시술과 관련해 보험사기 주의보를 내렸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병원 관련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규모가 커진 브로커 조직이 돈 되는 진료 과목을 찾아다니며 사기 아이디어를 내주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수의 병원들이 모인 서울 강남 한복판의 한 빌딩.<br /><br />4개 층이 텅 비어있는데, 백내장 수술로 유명했던 대형 안과가 있던 자리입니다.<br /><br />이 안과는 브로커한테 환자를 알선 받아 백내장 수술을 해오던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받다, 지난 3월 결국 폐업했습니다.<br /><br />브로커들이 달라붙어 한때 보험사기 성지가 됐던 백내장 수술.<br /><br />한 보험사에 따르면, 작년 6월 입원이 불필요한 경우 백내장 보험금을 통원 보장 한도에서 주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백내장 수술 건수가 90% 이상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보험금이 통원치료 기준으로 지급되자 과잉진료를 하던 병원들이 수술을 그만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손보험과 비급여 항목의 허점을 노린 보험사기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한의원에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와 허위 진료기록부를 무려 1,800회 이상 발급한 한의원 원장 등이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험업계에선 병원 브로커 규모가 커지면서 사기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보험사기 자체가 대형화되고 조직화되다 보니까 보험회사도 그 부분을 열심히 찾고는 있지만…본인이 보험사기에 가담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공범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꽤 많이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사기로 인한 보험금 지급 증가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, 선량한 시민 다수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,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통한 근절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실손보험 #보험사기 #보험브로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