싱하이밍 '베팅' 발언 여진…선관위 감사 부분수용 신경전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이른바 '베팅 발언'으로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했지만 그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늘(10일)도 "굴욕 외교"다, "국익이 중요"하다며 설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감사원의 선관위 감사에서도 여전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"중국 패배 베팅은 잘못", "후회할 거다"와 같이 도발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주말에도 싱 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"굴욕 외교"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SNS에 "민주당이 중국 대사 앞에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"면서<br /><br />"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천박한 인식을 언제 버릴 거냐"고 비판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 대표는 "중국 정부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"면서도 "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전략"이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"국익을 지키기 위한 야당 노력을 폄훼하는 건 집권 여당의 태도가 아니"라며 역공을 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로 중요한 건 자신들의 권력 유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고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우리나라의 국익입니다."<br /><br />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채용비리 건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여야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선관위원 전원 사퇴와 함께 선관위가 부분이 아닌 전면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리하게 '부분 수용'을 택한 이유 역시, 부정 채용은 선관위 부정부패 중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은 아닙니까."<br /><br />반면, 민주당은 부분 감사 수용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이유로 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처음부터 철저하게 막을 겁니다."<br /><br />여야가 감사 범위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으로 국회 국정조사 논의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