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비행기를 타고가던 중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 추락해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어린이 4명이 40일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현지에선 '기적'이란 반응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둠 속에서 아이가 구조대원에게 안겨 상공에 떠 있는 헬리콥터 위로 올라옵니다. <br> <br>곧이어 좀 더 어린아이가 구조대원에게 안겨 올라옵니다. <br> <br>구조된 아이들은 모두 4명. <br> <br>각각 13살, 9살, 4살이고 갓 첫 돌을 맞은 아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1일 콜롬비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실종됐는데, 40일 만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조종사를 포함해 함께 탔던 어른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터라 이들의 생존이 기적으로 여겨집니다. <br> <br>앞서 콜롬비아 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숲을 샅샅이 뒤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레슬리! 레슬리! 레슬리!" <br><br>지난달 아이들의 발자국과 먹다 버린 과일 등이 발견되면서 살아있다는 희망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최대 40미터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와 위협적인 야생 동물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, 아이들은 무사히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피덴시오 발렌시아 / 실종아동 할아버지] <br>"아이들을 찾아서 무척 기쁩니다.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, 신에게 감사할 수밖에요." <br><br>외신은 구조대가 곳곳에 뿌려둔 생존 키트가 아이들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발견 당시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 아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