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러시아에서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인 여성과 아들이 실종돼 망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에 대한 인권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닫혔던 북한 국경이 다시 열릴 움직임을 보이자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총영사관 소속으로 알려진 직원의 아내와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나라로 망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, 러시아 당국은 전단까지 뿌려 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러시아가 탈북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는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 파견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업과 서비스업,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데 보수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북한인권보고서를 보면 하루 최대 17시간까지 휴일 없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건 물론, <br /> <br />함께 파견된 보위원이 노동자 중에 정보원 두고 노동자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북한 해외노동자 인권이 침해됐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얘기된 것이고요 특히 유엔 제재로 공식적으로 북한이 그런 노동 인력을 수출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법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더욱더 인권에 대한 침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원칙적으로 휴대전화도 금지하며 외부 정보 접촉을 엄격하게 통제하는데, <br /> <br />실제로 한국 영상물 시청으로 단속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국경 폐쇄로 무역이 금지됐는데도 북한은 김일성 생일 앞두고 해외로 파견된 무역업자들에게 충성자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보위성 요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려던 해외노동자를 체포해, 다리를 부러뜨린 뒤 북한으로 보내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재진입한 우리 정부는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영상편집: 임종문 그래픽: 우희석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6110609301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