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무화하는 친환경 항공유…항공권값 더 오를 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사도 노선 증편에 나섰는데요. 하지만 지금도 비싼 항공권 값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왜 그런지,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달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객수는 932만 9,000여 명. 코로나를 겪던 지난해 5월보다 25% 많고,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의 85%선입니다.<br /><br />국제선 여객이 가파르게 늘었는데, 5월엔 1년 전의 6.5배에 달하는 36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항공사들은 순환 휴직에 들어갔던 승무원들을 마저 복귀시키고 일부 인기 노선을 증편했습니다.<br /><br /> "로마와 울란바토르, 삿포로 등 주요 선호 노선의 공급을 늘려 2019년 대비 80% 이상 회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런데, 코로나 이후 오를대로 오른 항공료가 장기적으로 내리기는 커녕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이 항공료를 끌어올린데 이어,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항공사들이 기존 연료보다 최대 5배 비싼 지속가능 항공연료 SAF를 써야 하는 부담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은 내후년부터 유럽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2%를 넣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율을 더 늘릴 계획이고 일본과 영국, 스웨덴 등도 친환경 연료 의무화를 앞뒀습니다.<br /><br />동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드는 SAF는 값도 비싸지만 아직 국내 생산이 안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국제항공운송협회는 SAF 사용 의무 확산으로 항공권 값이 향후 10년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bako@yna.co.kr<br /><br />#친환경연료 #SAF #해외항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