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주중대사 불러 항의… 중국대사 초치에 '맞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한국을 겨냥해 강성발언을 했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우리 정부가 초치했었는데요.<br /><br />중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어제(10일) 정재호 주중대사와 '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'는 사실을 하루가 지난 오늘(11일)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측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눙 부장조리가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눙 부장조리가 정 대사에게 한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업무라면서 "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"한국 측이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"는 말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를 희망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다만 이에 대해 정재호 대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별도로 전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주한 중국대사관도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'는 표현은 우리의 '초치'에 해당하는 중국식 외교 용어로, 지난 9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싱 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맞불성 항의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"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"고 한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'비엔나 협약'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