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냔 관측이 우세합니다. <br><br>하지만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, 이런 조 전 장관을 마냥 환영하고만 있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을 찾았습니다. <br><br>두 사람은 함께 술잔을 부딪히고, 사저 앞에서 손을 꼭 맞잡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의 만남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조 전 장관에게 빚을 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전 대통령 (2020년 1월)] <br>"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,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[조국 / 전 법무부 장관(지난 3월)] <br>"개인적으로 밉지 않느냐, 서운하지 않느냐 이런 말씀하셨는데 문 대통령님을 모셨던 수석보좌관으로서 이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조 전 장관은 SNS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직접 올렸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문재인 정부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퇴행의 시간 속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"며 "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'길 없는 길'을 걸어가겠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조 전 장관 출마 지역으로는 거주지인 관악갑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출마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수 / 국민의힘 대변인] <br>"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. 잃어버린 5년에 대해 국민께 속죄하고 죗값을 달게 받는 것이 당신들이 가야 할 ‘유일한 길’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." <br> <br>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 반응도 엇갈립니다. <br> <br>두 사람의 만남을 반기는 분위기 속에 "문 전 대통령이 총선용으로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한다"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박형기<br /><br /><br />강병규 기자 be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