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말 그대로 날벼락입니다. <br> <br>하늘에서 땅으로 내리 꽂히는 번개 불빛, 이 낙뢰가 강원도 양양 해변에서 서핑 등을 즐기던 관광객들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모두 6명이 감전됐는데,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해변가라서 딱히 낙뢰를 흡수할 곳이 없었던데다 전기가 잘 흐르는 젖은 모래까지 있어서 화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손인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<br>바닷가로 구급대원이 출동합니다. <br> <br>양옆엔 서핑보드가 널브러져 있고 젖은 모래사장 사이로 물웅덩이도 보입니다. <br> <br>쓰러진 사람은 들것에 실려 갑니다. <br> <br>강원 양양군 설악해수욕장에 낙뢰가 떨어져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5시 33분. <br><br>[김선옥 / 강원 속초시] <br>"설악 해수욕장에 큰 사고가 난 것처럼 앰뷸런스·소방차가. (당시) 소나기가 천둥·번개가 계속 쳤어요. '아 큰 사고가 났구나'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" <br> <br>낙뢰를 맞아 감전된 사람은 20대에서 40대 남성 6명. <br> <br>5명은 서핑을 끝내고 반경 30미터 해변에 옹기종기 앉아있었는데 전기가 잘 통하는 젖은 모래 위로 벼락이 치자 감전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이들과 떨어져 있던 20대 남성은 우산을 쓰고 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> <br>이들 중 모래사장에 앉아 있던 3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오늘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다른 40대 남성도 중상으로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방이 뚫려 있고 물가인 해변은 낙뢰 위험이 크지만 사고 당시 지자체나 해경의 대피 명령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(대피 명령) 없었고, 저희 해변에서 따로 저희(서퍼들)끼리 다 나오라고 통제했어요." <br> <br>평소에도 기상이 안 좋으면 주변 서핑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을 알려왔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낙민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