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주중대사 불러 항의…싱하이밍 중국대사 초치에 '맞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한 발언을 둘러싼 여진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우리 정부가 싱 대사를 초치한 데 대해 중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정재호 주중대사와 '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'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'는 표현은 우리의 '초치'에 해당하는 중국식 외교 용어로, 지난 9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맞불성 항의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"한국 측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눙 부장조리가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업무라면서 "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양국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고도 했는데, 앞서 "현재 중한 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"고 한 중국 외교부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 대사가 중국 측의 요청으로 눙 부장조리를 면담했다면서, 싱 대사가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이며 사실과 다른 언행을 한 데 대해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상호존중과 호혜, 공동이익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외교부 #정재호 #싱하이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