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남부, 역대급 폭염 속 폭우…우박에 콘서트 '아수라장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'슈퍼엘니뇨'가 예고된 가운데, 중국에서는 폭염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에서는 폭염 속 폭우와 함께 굵은 우박도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됩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 제 마이크인데 소리가 잘 안 나네요."<br /><br />그런데,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장은 결국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장대비와 함께 굵은 우박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이 모두 대피한 겁니다.<br /><br />우박은 1시간 넘게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, 일부 관객들은 구조물 아래로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에 우박이 섞여 있는데 겁이 난 어떤 사람은 구조물을 쓰러뜨리고 다 같이 숨어 버렸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가 하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이상 기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시와 광둥, 푸젠성 등에서는 퍼붓는 폭우로 마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광시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7일 역대 최고 강수량을 갈아치웠는데, 784mm가 넘는 장대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지금까지 고립돼 있던 3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"<br /><br />올여름 '슈퍼엘니뇨'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 속에서, 극심한 경제적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<br /><br />#슈퍼엘니뇨 #폭염 #폭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