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최고지도자 "서방과 핵합의 가능"…고조되는 타결 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 최고지도자가 평화 목적의 핵 활동이 보장된다면 서방과 핵합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·이란 사이 핵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'원자력 성과 전시회'에 참석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.<br /><br />서방과의 핵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, 평화적 핵 활동 보장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습니다.<br /><br /> "일부 영역에서 합의를 원할 수 있고 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하지만 (원자력 산업) 인프라는 유지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또 핵무기를 만들려고 했으면 아무도 못 막았겠지만 '종교적 신념'때문에 안한 것이라며, 핵무기 개발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이란 원자력청 역시 그간 우라늄 농축 농도를 상향한 이유는,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권력의 정점인 최고지도자의 이같은 발언은, 최근 냉랭했던 미국과의 관계에 기류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.<br /><br />양국 모두 부인하긴 했지만,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일부를 동결할 경우, 제재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미국이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날 말, 이란 내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, IAEA의 조사가 종료된 이후 이란이 구금중이던 외국인을 잇달아 석방한 데 이어, 미국의 승인 하에 이라크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이 풀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핵합의 타결 때도 미국과 수감자 교환이 함께 이뤄졌던지라, 이같은 분위기는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재개된 핵합의 복귀 회담이 1년 넘게 교착상태인 만큼, 이번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_최고지도자 #핵협상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