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력 떨어진 '신의 직장'…우수 인력 이탈 막으려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업은행이나 금융감독원, 한국은행은 월급도 많고 안정성도 높아 한때는 이른바 '신의 직장'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수년간 더딘 임금 인상률 등으로 최근엔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산업은행의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29.7대 1.<br /><br />여전히 높지만 1~2년 전 60대1을 오가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입니다.<br /><br />IBK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논의가 활발해진 탓도 있지만, 민간 금융사의 연봉 인상을 못 따라가는 게 더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책은행 3곳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1억929만원.<br /><br />5년 전엔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높았지만, 차이가 좁혀져 이젠 역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0여명이 민간으로 빠져나간 금융감독원 역시 시장의 플레이어와 감시자의 처우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게 고민입니다.<br /><br /> "일정 부분 실적이 성과급에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비율을 높여가는 모습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이 더 매력적인 직장이 되기 위해 바꿔야 할 건 사실 임금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 "회계법인은 굉장히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가지고 가고 있는데 공공기관은 상당히 딱딱한 조직 분위기 속에서 수직적인 관계로 일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지죠."<br /><br />정부의 임금 통제를 받는 한은 역시 우수 인력 확보가 요즘 화두입니다.<br /><br />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이창용 총재는 이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수한 인재를 뽑는 노력 이상으로, 들어온 직원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양성하는 방향으로 인사정책도 변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한은 #금감원 #산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