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은 164명입니다. <br> <br>그 중에 찬성, 그러니까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누른 건 15명 안팎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단순히 동정표를 넘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최근 검찰이 윤관석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의원 29명 출입기록을 요구하자, 수사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어서 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윤관석,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기준은 147명이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찬성 예상표를 모두 합치면 120표. <br> <br>표결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164명 중 27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 있었지만, 결국 15명 안팎만 찬성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.<br> <br>최근 돈봉투 논란에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까지 터지면서 당초 체포동의안 가결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. <br> <br>[조응천/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30일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 <br>"우선 방탄 정당 이미지에 대한 굉장한 부담이 있죠. 전반적으로는 '우리 동료였으니까 보호하자'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검찰이 최근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 29명을 특정해 출입 자료를 요구하면서 분위기가 선회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구속될 경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 <br>"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, 표결에도 참여하시게 됩니다. 그 약 20명의 표는, 표결의 결과를 좌우하는 '캐스팅보트'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] <br>"한동훈 장관의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발언 때문에 모욕감 느꼈다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. 마치 민주당 의원들이 돈 받은 범죄집단으로 투표할 자격도 없는 거 아니냐라는 투의 발언 때문에." <br><br>한 수도권 민주당 의원은 "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면 끝이 아니라 수사가 확대될 거라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파다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