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요 급감 오피스텔 규제는 그대로…"주택 수에서 빼달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동안 대체제로 인기가 높던 오피스텔이 거래 절벽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적용법이 다르다 보니 아파트와 달리, 규제 완화 혜택을 받지 못한 탓인데요.<br /><br />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해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청량리역 근처 오피스텔.<br /><br />2020년 분양 당시 전량 분양됐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매물이 30개가 넘는데 성사된 거래가 단 한 건뿐인 겁니다.<br /><br /> "2·3천 마피(마이너스 피) 나오고 이런 것도 있고 제일 큰 마피는 1억까지도 나온게 있는데 사실 매매는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에요."<br /><br />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557건으로 1년 전의 29%대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,000건가량 는 것과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오피스텔의 이 같은 인기 하락은 고금리로 인한 저조한 임대 수익과 함께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는 애매한 위치 탓입니다.<br /><br />연초 부동산 규제 완화로 아파트는 혜택을 봤지만 아파트의 대체제 오피스텔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없이 대출 가능한 '특례보금자리론' 대상에서 빠지는 등 사각지대에 내몰린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수 산정에서라도 제외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규제 완화 혜택은 없는데도 전입신고를 하면 주택 수에 들어가 종부세도 물 수 있기 때문인데,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.<br /><br /> "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. 건축물 대장상 용도와 실제용도가 상충할 때는 실제용도를 우선하는 것이 일반적인 법리이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어려워 오피스텔의 인기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오피스텔 #거래절벽 #주택수_산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