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"싱하이밍 부적절 처신…국민 불쾌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직접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외교 기조에 불만을 드러낸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아침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나온 말입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이 직접 "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"이라며,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중 관계가 그동안 상호 존중, 우호 증진 같은 대원칙하에 이어져 왔다면, 싱 대사의 최근 언행은 이를 정면 위배한 거란 게 윤대통령의 판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외교사절로서, 주재국 사이에서 지켜야 할 어떤 '선'을 넘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에서 "중국이 패배하는 데 베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"이라거나 "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이 발언이 '내정 간섭'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측에 싱 대사에 대해 '조치'를 하라는 압박에도 들어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차원의 압박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나서서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 보고,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에는 말을 아꼈는데, 사실상 싱 대사 교체 같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싱 대사의 '베팅' 발언에 대해, 마치 한국이 편향됐고, 특정 국가를 배제한다는 듯한 곡해된 발언이라며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관의 직분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외교관이라면 주재국과 갈등이 있어도 물밑에서 해결하고 대외적으로는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