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할 때 관객 수 보면서 인기작품 보러 가는 경우 많죠. <br> <br>그런데 멀티플레스 영화관과 배급사가 짜고 영화 관객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이 CGV, 메가박스,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과 쇼박스, 롯데엔터테인먼트, 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> <br>이들은 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집계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여름 개봉작 '비상선언'은 새벽 시간대 여러 회차가 매진돼 예매율을 인위적으로 올리려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 국정감사장에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류호정 / 정의당 의원(지난해 10월)] <br>"자본금이 넉넉한 배급사는 대규모 전국 시사회나 선착순 할인티켓 명목으로 영화표를 대량 구매해서 자체 발권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관객수를 늘리고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 2021년 개봉한 '비와 당신의 이야기'도 새벽 매진과 함께 박스오피스 순위가 껑충 올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배급사 측은 "영화관이 심야상영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티켓을 구매했다가 취소한 걸로 안다"고 해명했지만, 전국 영화관 티켓 발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영화진흥위원회는 "한 번에 그치지 않고 같은 현상이 반복됐던 걸로 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영화관과 배급사 측은 "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