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 수사와 관련한 출석 일자를 둘러싸고 경찰과 노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내일(14일)까지 노조 간부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에 나서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노조는 경찰의 '건폭 몰이' 수사로 설문조사 대상자 2명 중 1명이 극심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주 경찰은 장옥기 위원장 등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2명에게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세 번이나 날짜가 미뤄져 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4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체포 영장 절차를 밟겠다며 이미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최근 건설노조 사무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출석 예정일을 하루 앞둔 건설노조는 경찰의 이른바 '건폭 몰이'는 정권의 노조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옥기 / 건설노조 위원장 : 저희 건설노동 조합을 구속시켜서 이 노동조합 활동을 못 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모든 행정 권력이 총동원돼서.] <br /> <br />여기에 건설노조는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소속 조합원 천백여 명 가운데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과도한 '건폭 몰이' 수사로 응답자 조합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고, <br /> <br />또 2명 중 1명꼴로 우울감과 대인기피를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건설노조 조합원 A 씨 :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 조사를 받고 탄압 받아야 하는 건가. 정말 답답하고 잠도 잘 수 없었고, 자다가도 깨고.] <br /> <br />[건설노조 조합원 B 씨 : 심경이 어떠냐고 많이 물어봅니다. 아마 걱정이 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. 걱정에 앞서 분노만이 일어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1박 2일 집회 이후로 건설노조와 경찰은 서로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법적 공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노조는 이미 예고한 대로 분신 사망한 양회동 조합원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경찰에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번 주 토요일엔 300여 곳의 문화예술, 종교단체와 함께 대규모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촬영기자 : 신홍 그래픽 : 강민수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1321272471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