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주말엔 양양에서 낙뢰 때문에 인명사고가 있었는데요,<br> <br> 오늘 오후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낙뢰가 있었습니다.<br> <br> 갑자기 돌변한 날씨로 장대비와 함께 벼락이 떨어진 건데, 이럴 땐 즉시 실내로 대피해야 합니다.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에서 굵은 장대비가 쏟아집니다.<br> <br>미처 우산을 준비 못한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몸을 피합니다. <br> <br>서울 청계천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면서 출입로가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서울 종로구와 중랑구 등 강북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진 건 오후 1시 30분쯤. <br> <br>종로는 한 때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30.6mm를 기록했는데, 기상청은 시간당 30mm 이상이면 '매우 강한 비'로 분류합니다. <br><br>기습 폭우에 놀란 시민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[채시윤 / 서울 중구] <br>"앞도 안보였고 바람도 좀 불어가지고 (비가) 저한테 다 쏟아지는 느낌? 우산이 소용이 없었어요." <br> <br>[고지연 / 제주시] <br>"제주도에서 놀러왔는데요. 비가 와서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. (날씨를) 계속 확인을 하고다녔는데 어제 오늘은 날씨가 너무 안맞아가지고." <br> <br>종로구 등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만 강남 3구 등지에서는 강수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좁은 구역에 단시간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 건데, 최근 한반도 상공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잦습니다. <br> <br>종로구 등 일부 지역에선 낙뢰도 감지 됐습니다. <br> <br>내일도 전국 곳곳에서 이런 소낙성 강우가 예고돼 있습니다. <br> <br>[우진규 / 기상청 통보관] <br>"대기 (상부와) 하부하고의 온도 차가 굉장히 커지면서 대기가 매우 강한 불안정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이런 국지적인 소낙성 강수들이 굉장히 빈번하게 되고요." <br><br>전문가들은 번개가 치고 30초 안에 천둥 소리가 들리면 가까운 곳에 낙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만큼, 즉시 실내로 대피해 피해를 줄이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강철규 김래범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