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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약침 사기’ 한방병원, 폐쇄 알고도 50억 선결제 챙겼다

2023-06-14 4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산삼 약침으로 병을 고친다는 서울 강남의 유명 한방병원.<br><br>영업 취소 결정을 받았는데도 계속 영업을 하고 있다고 얼마 전 보도해드렸죠.<br><br>결국 폐쇄 조치됐는데 끝까지 환자들을 속였습니다. <br><br>곧 문 닫을 걸 알면서도 특별 할인을 한다며 선결제로 환자 돈 50억 원을 가져갔습니다. <br><br>백승우 기자가 보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'산삼 약침으로 암을 고친다.' <br> <br>병원장과 대표가 사기 혐의로 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 강남의 유명 한방병원. <br> <br>비의료인이 의사를 바지사장으로 앉혀두는 이른바 사무장 병원이어서 병원 허가도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고도 버티던 병원은 지난달 19일 결국 폐쇄조치 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환자들은 이런 사실을 전혀 알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병원측에서 특별 할인한다는 말에 최대 1억 5천만 원까지 선결제 한 환자도 있습니다. <br> <br>[난소암 입원 환자] <br>"병원장이 소송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하니 (직원이) 계속 허가를 받아서 하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. 4월에 계약을 했을 시 더 플러스되는 금액이 있다." <br> <br>대법원 판결 후 폐쇄될 때 까지 한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 이렇게 선결제로 받아간 돈만 50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[장성환 / 피해 환자 측 변호인] <br>"폐쇄된 당일 날 8천만 원 결제하신 분도 계십니다. (피해자는) 총 100분 정도 계시고요. (피해액은) 40억 원에서 50억 원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병원 경영진은 폐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보건소 측에서 4월에 병원에 고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. '5월 19일에 영업 정지가 들어갈 예정이다'. 저희 직원들이나 환자들 모두한테 사실을 숨기고." <br> <br>오히려 막판까지 영업을 독촉했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독촉을 많이 했습니다. 이거를 너희가 니가 팔아야지 니 월급이 나오고 이거를 못 팔면 너는 이 회사에 있을 자격이 없다." <br> <br>경찰은 병원장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, 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 "병원을 매각해 환자 선불금과 직원 임금과 퇴직금 등을 먼저 마련하겠다"라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. 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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