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열받은' 지구, 역대급 폭염…"가장 뜨거운 여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역대급 더위와 폭우가 찾아올 거라는 전망 속에 세계 각국은 벌써부터 매서운 폭염의 기세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발 2천미터 고지대인 멕시코시티, 폭염에 지친 주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더위가 매우 심합니다. 다른 해보다 훨씬 더 심해요. 무조건 물을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고통스러운 건 동물도 마찬가지. 기린은 보호소로 옮겨졌고, 수백 마리의 새가 이상 고온으로 먹이를 찾지 못해 집단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맘때 최고기온이 평균 24도 안팎이었지만 올해는 40도를 넘나듭니다.<br /><br /> "오늘은 43도로 정점을 찍었습니다. 내일도 42도나 43도까지 오를 거고 폭염은 열흘 동안 이어질 겁니다."<br /><br />미국 텍사스주엔 기록적인 고온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, 토네이도의 우려 또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텍사스 지역에 예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추세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태국에서는 폭염으로 닭들이 폐사하면서 계란 가격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, 늘어나는 전력 소비를 감당하지 못한 베트남은 전기제품 사용 자제를 촉구하고 발전용 석탄 채굴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기상청도 열 건강 경보를 다음 주까지 연장하는 등 세계 각국이 역대급 6월 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특히 슈퍼 엘니뇨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는데, 영국 가디언지는 "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"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폭염 #고온 #엘니뇨 #여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