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테라' 권도형, 정치자금 수사 본격화…송환 일정 늦춰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가상화폐 '테라·루나'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, 권도형 대표의 국내 송환이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여권 위조 혐의로 시작된 사법 절차가 한층 더 복잡해졌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, 권도형 대표와 그 측근 한모씨에 대해 6개월간 구금을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송환 요청에 따라,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신병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여권 위조 혐의와 관련해선 보석이 확정됐지만, 범죄인 인도 문제로 구금 명령이 떨어짐에 따라, 이들은 계속 구치소에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특별검찰청은 위조여권 사건 다음 재판 기일인 현지시간 16일, 권 대표를 불러 '불법 정치자금 스캔들'에 대해 조사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의 주요 야당인 '지금유럽'의 거물급 정치인,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에게 거액의 뒷돈을 줬다고 폭로해, 현지 정계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.<br /><br />특별검찰청은 권 대표 소환에 앞서 구치소를 압수수색했지만, 별다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위조 여권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, 유착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하고 기소로까지 이어진다면, 송환국이 미국과 한국 중 어디로 결정되든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직 공식 선거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 11일 총선에서 '지금유럽'이 득표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, 현지에서는 스파이치 대표를 유력 총리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해, 새 연립정부 구성은 10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권도형 #몬테네그로 #테라_루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