층간 누수 갈등이 살해·방화로…30대 남성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 전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숨진 70대 노인에게서 타살 정황이 발견됐는데, 이웃 주민이던 용의자가 오늘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범행 이유는 층간 누수 문제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래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난 건 나흘 전인 지난 14일입니다.<br /><br />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, 건물 2층에 살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시신에 남겨진 상처가 화재 발생 이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해왔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4일 만에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용의자가 검거됐는데, 숨진 노인과 같은 건물에 살던 30대 남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가 밝힌 살해 동기는 '층간 누수로 인한 갈등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아래층에 살던 노인이 천장에 물이 샌다고 해 이웃 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동주택 이웃 간 갈등이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8일에는 수원의 다세대주택에서 벽간 소음으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 "통상 이웃간에 발생되는 살인은 이후에 본인이 범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범죄인데, 감정이 상당히 증폭되고 그런 결과로 결국 살해를 하게 된…."<br /><br />경찰은 양천구 살해·방화 사건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검거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. (one@yna.co.kr)<br /><br />#이웃살해 #방화 #분노사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