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 역사 눈앞에서…광화문 앞 '의정부 터' 공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선시대 최고 관청 의정부를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.<br /><br />최고위급 정승들이 모여 국정 전반을 논하던 기관인데, 서울 광화문 앞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터의 모습이 다시금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광화문 앞, 1만 5,627㎡가 넘는 넓은 공터.<br /><br />조선시대 역사를 간직한 최고위급 행정관청 의정부 터입니다.<br /><br />1400년에 설치된 의정부는 조선시대 영의정, 좌의정, 우의정 등 삼정승이 국정 전반을 논하던 최고의 행정기관이자, 경복궁 앞 육조거리에 자리한 주요 관청들 중 제 흔적을 상당 부분 간직한 핵심적인 장소입니다.<br /><br />이 발굴 현장이 시민들에게 다시금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발굴조사를 통해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8호로 지정된 뒤 두 번째로 열린 건데, 지난 공개 때 덮였던 천이 걷혀 내부 구조와 모습이 더욱 생생히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원래 월대는 다 꺾여서 직각으로 펴져있어야 되는데 (의정부는) 굴절돼있는데, 외제관아실측도에서도 보면 굴절돼있는 게 보이거든요. 그거랑 일치가 된다는 거예요. 그런 부분들이 되게 흥미로운 부분…."<br /><br />또 주요 세 건물을 비롯해 휴식공간이 된 연못과, 식수를 떴던 우물, 또 조선 말기 중건 때 자재를 재사용했을 가능성 등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고종 때 1865년에 이 건물을 새로 중건할 때 기존에 기단 부분 등이 많이 훼손돼있다고 나와요…신축한다 이런 뜻이 아니고 수리를 한다고 나옵니다. 아마도 기존에 있는 것들을 재사용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…."<br /><br />현재 발굴 조사 터는 개방형 펜스가 설치돼 있어, 보존을 위해 흙을 덮기 전까지 창으로 내부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올해 말 시민들에게 역사유적광장으로 이곳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광화문 #의정부 #육조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