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능 문제를 공교육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교육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. <br> <br>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출제 경향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, 특히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의 한 축으로 지적한 사교육 업계의 당사자격인 일부 유명 강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이주호 /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(지난 15일)] <br>"(대통령께서) 학교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(수능)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." <br> <br>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공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물수능이 되면 변별력을 가르던 이른바 킬러문항이 줄고 최상위 학생부터 손해 볼 것이란 우려부터 재수생과 재학생 누가 유리한지 유불리를 따지는 글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교육 부담 줄이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처참하게 무너진 공교육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란 자조도 나옵니다. <br> <br>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는 사교육계 일타강사들도 갈피 못 잡긴 마찬가지. <br> <br>수학강사 현우진 씨는 SNS에 "애들만 불쌍하다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"이라며 "앞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"고 썼습니다.<br> <br>국어강사 이원준 씨는 "수능 비문학은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맞는 시험"이라며 지금 출제 경향을 옹호했습니다. <br><br>당장 석 달 앞으로 다가온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. <br> <br>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%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