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불체포 특권 포기"…당정 "수능 킬러문항 배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부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첫 연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국민을 포기한 정권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"대전환의 시대, 퇴행을 거슬러 내일을 창조하자"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1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민생과 경제, 정치, 외교, 안전을 포기했다며 윤석열 정부를 '국민 포기 정권'이라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예고했던 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10.29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도 중국과의 물밑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'맹목적 편향외교'가 아닌 '전략적 자율외교'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또 "압수수색, 구속기소, 정쟁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을 두고 '압·구·정' 정권이라는 비난이 결코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 대표는 "저에 대한 정치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대안 정책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추경 35조 원 편성, 전세사기 피해 직접 구제 추가입법 등 당장의 과제부터 에너지정책 전면 전환, 주4일제 시행 등 장기 과제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연설에 이어 올해도 본인의 정치 슬로건인 '기본사회론'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할 혁신위에 대해서는 "국민이 달라졌다 느낄 때까지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은 당정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과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'킬러 문항'을 수능에서 빼기로 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당정은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안으로 적극 흡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이른바 '킬러 문항'을 학생과 학부모를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,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적정 난이도가 확보될 수 있게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정은 또, EBS 활용을 강화하고, 방과후 과정에 대한 자율수강권 지원을 늘리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보다 구체적인 대책은 이달 중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정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개인별 맞춤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학력 진단을 강화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 학습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정부에서 폐지 논란을 빚었던 자사고, 외고, 국제고도 존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당정은 이어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의 거짓·과장 광고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불법 행위에도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정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"윤 대통령이 학원만 배불리는 상황을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도 대책을 신속히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