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력가격 역전현상 완화…한전, 3분기 흑자 전망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전력이 최근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전력가격 역전 현상, 그러니까 한전이 전기를 사 오는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파는 가격보다 비싼 탓이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이 역전 현상이 완화되면서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력은 발전사가 생산한 전력을 사와 전국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송·배전망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하는 게 주업입니다.<br /><br />판매 가격이 구매 가격보다 높아야 이윤이 남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 탓에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오는 가격이 파는 가격보다 비싸지는 전력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했고, 이는 한전의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2021년에도 약 5조8,000억원의 손실을 내더니, 지난해 손실은 약 32조6,000억원이란 천문학적 수준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이 전력 가격 역전현상이 완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kWh당 62.7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더니 4월에는 7.8원까지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의 영향입니다.<br /><br />한전이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한전이 3분기 1조8,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물론, 지난 1분기까지 누적 손실 45조원을 감안하면 재정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도 한참 먼 실정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한전의 누적 적자 규모가 많이 큰 편입니다.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성해 전기요금을 조금씩 올리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빠르면 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력가격 역전 현상 완화 추세는 요금 동결 분위기에 무게를 실어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요금 #한전 #전력가격_역전현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