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, 여객기 승객이 강제로 비상문을 여는 아찔한 사건이 있었는데, 오늘 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.<br> <br>한 승객이 비행 중에 비상구를 열려고 했던 겁니다.<br><br>문은 열리지 않았지만,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건은 오늘 새벽 필리핀 세부를 떠나 18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이륙 한 시간쯤 지나 날개 쪽 좌석에 앉아있다가 답답함을 호소하며 이상 행동을 보인 한 20대 남성 승객. <br> <br>승무원들이 이 승객을 살피려 승무원석과 가까운 뒷자리로 옮겨 앉히자, 이 남성은 갑자기 앞쪽 비상구로 달려가 문 열기를 시도했습니다.<br> <br>기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, 이 남성은 착륙 3시간을 앞두고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돼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인계 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여객기는 압력 차가 강한 1만 피트, 3킬로미터 이상 상공을 비행 중이어서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<br>제주항공 관계자는 "포승줄과 케이블을 묶는 타이랩으로 결박했고 피해는 없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남성을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조사 중인 경찰과 국토부는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입니다.<br> <br>지난달에는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에 탄 30대 남성이 착륙 직전 상공 200미터에서 비상문을 열었다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