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반도 예외 아닌데…민간 건물 지진 대응 취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라고만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주요 설비를 점검하고 대피상황을 연습하는 등 대비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18일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 규모 6.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곧이어 일본 홋카이도에서도 규모 5.2의 지진이 발생했는데, 이른바 불의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 화산대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동해안에서 진도 4.5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, 최근 한 달간 한반도 곳곳에서 2,0 이상의 지진이 10건이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7.0의 지진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, 이런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곳은 원전시설을 빼면 사실상 없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의 전수점검 결과, 국내 내진 성능을 갖고 있는 건축물은 50% 정도,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15.8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민간 건축물의 경우 내진보강을 강제할 수 없는데, 7.0의 지진이 똑같이 발생했지만 198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50명이 숨진 데 반해, 2010년 아이티에서는 16만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지진 정책이 대비돼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.<br /><br />80년대 이전에 지어진 일반 주택들이 많은 수도권 등 인구밀집지역은 지진 발생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라도 해서 내진 보강 시공을 해줘야 된다…기둥과 보 같은 것을 보강해주는 시공입니다."<br /><br />발전소와 병원, 통신 등 국가기반시설들은 내진 설계는 돼 있지만, 설비 등에 문제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지진 #수도권 #인구밀집지역 #대규모인명피해 #포항 #기반시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