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11년 전 침몰한 비운의 여객선 타이타닉호입니다. <br><br>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한 관광 잠수정에 타려면 1인당 3억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, 이 거액을 지불한 부호들을 태운 잠수정이 실종됐습니다.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1912년, 대서양을 항해하다 빙하에 부딪혀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. <br><br>15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은 수차례 영화로도 제작됐고 침몰 73년 만인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 인근에서 발견된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.<br><br>해저 4000m에서 잠자고 있는 잔해들을 잠수정을 타고 둘러보는 관광 상품도 2018년 등장했습니다.<br><br>현지시각 18일, 잔해를 보러 출발한 잠수정이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습니다. <br><br>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내부에는 최대 나흘치 산소가 남아있고 잠수정 운영사 측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[래리 달레이 / 타이타닉 탐사원]<br>"심해 잠수는 매우 위험하지만 첨단 기술이 매년 발전하고 장비도 좋아집니다. 저는 (구조를) 희망적으로 봅니다."<br><br>그러나 실종 지점이 멀고 수심도 깊어 구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[존 모거 / 미국 해안경비대 소장]<br>"외딴 해역이고 이곳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."<br><br>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 상품은 한사람 당 25만 달러, 우리 돈 약 3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현지 언론들은 부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'하이 리스크 관광', 위험을 무릅쓰고 미지의 공간을 찾는 여행을 조명했습니다.<br><br>민간우주회사의 우주관광부터 활화산 등반과 용암 관찰까지 일반인은 근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하려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