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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 하나에 300만 원…학원 키운 ‘킬러 마케팅’

2023-06-20 7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킬러 문항이 논란이 되는 건,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학원 가야만 익힐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죠. <br> <br>대형 학원들은 '킬러 문항 문제집'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고액 강의를 하는 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대형 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문입니다. <br> <br>대학생, 강사 등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탐구 과목의 킬러 문항를 공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총 상금 3억, '킬러 문항'은 1개당 70만 원에서 200만 원의 상금을 준다고 안내합니다.<br><br>또 다른 학원도 마찬가지. <br> <br>"얼마든지 지급 가능하다"며 킬러 문항 당 최대 100만 원, 추가로 300만 원의 상금도 내걸었습니다. <br> <br>초·중·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26조 원, 전년보다 11% 가까이 늘었는데 최근 사교육 시장 급성장의 한 축에 이런 '킬러 문항 마케팅'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[이만기 /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] <br>"고품질의 문항을 입수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수업 하는 거 공모하기도 하고 의뢰하기도 하죠. 단순하게 어려운 게 아니고 수능에 반영될 만큼의 양질의 문항이 되는 문제 내는 기술의 문제니까." <br><br>강남의 일부 학원들은 '킬러 문항'을 내세우며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변별력을 위해 등장한 킬러 문항이 고액 강의와 교제로 이어지면서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 <br><br>1, 2점 차이로 대입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입시생, 학부모는 킬러문항을 놓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변별을 위해서 어느 정도 킬러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. 킬러 문항이 없다면 실수 하나로 실력과 원래 상관없이 등급이 바뀌는 경향들이 있어서…" <br> <br>당장 9월 모의평가부터 킬러 문항이 배제되고 변별력을 위해 준킬러문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준킬러 문항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지 않겠지만 관련 지문이 길어지고 사고력을 더 필요로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풀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킬러 문항이 빠진 자리를 준킬러 문항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 사교육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김래범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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