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슬라 충전방식, 美서 표준 되나…경쟁사 잇달아 채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진출해 있는 미국에서는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이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, 기존 미국 표준과 다른 자체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전기차 제조사들이 앞다퉈 테슬라의 충전소를 함께 쓰기로 한데다, 바이든 행정부도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충전기를 호환해서 쓰려면 별도의 장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,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현지시간 20일, 테슬라 충전기 연결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체 소규모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가 있지만, 테슬라의 급속충전 시설인 슈퍼차저를 이용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리비안 차종은 내년 봄부터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설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리비안의 이날 발표는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GM과 포드에 이어 미국 자동차 업체로는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GM과 포드도 자사 전기차 고객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서 충전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NACS라고 하는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이 북미 지역에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캐나다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천개 설치돼 있으며,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약 60%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현대차의 경우 미국 표준 충전방식인 CCS를 사용합니다.<br /><br />테슬라의 NACS가 대세를 굳혀가면서 현대차도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최근 "NACS 표준은 큰 화두이고 많이 고민하고 있다"며 "궁극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